대표 칼럼 · 직접 씁니다
이 사이트, 어제 하루 만에 만들었습니다
김경수 (주)코워크시티 공동대표
2026-07-23 · 6분 읽기
어제 아침만 해도 이 사이트는 세상에 없었습니다. 이름도 없었고, 도메인도 없었습니다. 지금 이 글이 읽히고 있다는 건 하루 사이에 이름이 정해지고, 도메인이 연결되고, 글 네 편이 올라가고, 검색엔진 등록까지 끝났다는 뜻입니다. 그 얘기부터 하겠습니다.
먼저, 제가 누군지부터
김경수입니다. 공유오피스·비상주 사무실 플랫폼 '코워크시티'를 공동대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. 매달 4억 원의 거래가 오가는 플랫폼입니다(2026년 7월 기준).
여기서 바로 하나 정직하게 가겠습니다. 처음에 이 글에는 '연 거래액 50억 플랫폼'이라고 쓰려고 했습니다. 월 거래액 4억이니 12를 곱하면 그럴듯한 숫자가 나오거든요. 그런데 연환산은 실적이 아니라 계산입니다. 그리고 거래액 4억이 다 저희 돈도 아닙니다 — 저희 매출은 월 2.5억입니다(운영 법인 합산). 창업 콘텐츠들이 가장 많이 쓰는 눈속임이 이런 숫자 부풀리기와 섞어 쓰기인데, 이 사이트는 그것부터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이름이 백서라서요.
왜 만들었나
코워크시티를 운영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. "집주소로 사업자등록 해도 되나요?" "부업인데 회사에 알려질까요?" 검색하면 답이 나오긴 합니다. 그런데 광고이거나,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쓴 글이거나, 글마다 답이 다릅니다. 실제로 해본 사람이 정리해둔 곳이 없었습니다.
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. 대단한 결심은 아니었습니다. 어차피 매일 하던 답변을 글로 옮기는 일이라서요.
하루 만에 어떻게 만들었나
- ·오전 — AI와 이름 짓기. 제가 낸 후보들이 다 별로라서 세 번을 갈아엎고 '창업백서101'이 됐습니다.
- ·낮 — 도메인 구매(가비아, 연 2만 원대), DNS 연결, 사이트 뼈대, 첫 글 4편.
- ·저녁 — 디자인 두 번 갈아엎기, 창업 레벨 테스트 만들기, 구글 검색 등록.
10년 전이었다면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구하고 몇 달이 걸렸을 일입니다. 지금은 AI를 다룰 줄 알면 하루면 됩니다. 비용은 도메인값 정도였습니다. 요즘 창업의 도구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앞으로 칼럼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. 직접 겪어보니 이건 안 쓸 수가 없습니다.
이 사이트의 목적 — 숨기지 않겠습니다
창업백서101은 코워크시티가 운영합니다. 글을 읽다 보면 비상주 사무실처럼 저희 사업과 연결된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. 그 연결이 있어서 모든 글이 무료이고, 앞으로도 무료입니다.
대신 약속은 하나입니다. 정보는 정보대로 정직하게 쓰고, 저희 서비스가 필요 없는 분께는 필요 없다고 쓰겠습니다.
앞으로 쓸 것들
- ·부가세를 개인카드로 내면서 마일리지 모으는 이야기 — 제가 직접 확인하고 쓰고 있는 방법을, 요건과 주의할 점까지 그대로 정리하겠습니다.
- ·정부지원금, 실제로 준비해보면 어떤지 솔직한 후기.
- ·월 거래액 4억을 연 100억 규모로 키워보려는 과정 — 잘되면 잘되는 대로, 막히면 막히는 대로.